놈놈놈.
영화를 본 지인들이 죄다 '정우성'얘기만 하는 바람에
기대치를 확 줄이고 봐서 그렇겠지만 꽤 만족스러웠다.
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나올 때가 되었다.
스토리의 개연성(..) 집착하지 않지만 눈요기는 확실히 되는
근사한 장르 영화.말 그대로 '할리우드' 부럽지 않다!
화려한 액션씬을 확실히 서포트 해주는 음악마저 굿.(피치 사운드 만세ㅠ_ㅠ)
아무리 미모가 잘났어도 연기가 안되면 점수를 주지 않는
나름 엄격(..)한 나에게 드디어 어필하는 데 성공한 정우성
(뭐냐 이런 식의 태도는?)
시종일관 '나 좀 멋진 듯' 대놓고 아우라 펑펑 뿜는 박도원 캐릭터에
자신의 방식으로 충실한 정우성에게 무릎 꿇었다. 흐흐-
연기만 놓고 본다면야
아예 캐릭터 연기로 승부수를 던지는 송강호가 단연 압권이고.
아 그 표정, 그 애드립 존경 합니다.
그런 연유로 제일 손해 보는 배우는 안타깝게도 이병헌.
초반에는 칼바람 씽씽 부는 눈알(..)과 목소리 연기로
압도하긴 했지만 중반이후로 갈수록 좀 질척-.-거리는 기색이.
비쥬얼로도 잘 다져진 상반신 뽐내기로
정우성과 정면 승부를 보는 듯 했으나 풀 샷에서 OTL
(그렇게 웃통 벗어 던지고 잡는 건 겨우 지네...-_-)
이병헌이 결코 못한 게 아니고 못난 게 아닌데
정우성과 송강호가 워낙 막강해서 문제다. 후후
아무튼 김지운 감독, 자기가 하고 싶은 것, 돈 펑펑 쓰면서-
작정하고 들이대서 잘 만들었더라. 짝짝짝!
즐거웠어요.
그럼 된거죠 뭐.
근데 원래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, 요즘은 조금만 잔인할 기미가 보이면
그냥 눈감고 패스를 하고 만다. 못견디겠더라. 왜 그러지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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